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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본 독자님들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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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수정하기 삭제하기
데스노트 감상
워낙 유명세를 타고 여기저기 입소문이 돈 물건이라,
(또 번역가와 블로거의 깽판사태도 꽤나 유명한지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사서 봤는데...

재미있더군요.
연출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이끈 느낌이고,
히카루의 바둑에서부터 맘에 든 오바타 타케시의 작화도 좋았습니다.
소재와 스토리 진행도 상당히 재미있었기에,
일단은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하지만 재미있게 봤으면서도 영 뒷맛이 찝찝한데,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라이토의 괴팍한 성격도 그렇지만,
저는 그보다 다음 몇 가지가 눈에 밟히더군요.

  일단 상황이나 대사가 어색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류크를 보며 놀라놓고서 "사실 난 놀라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라이토와 같이
  본격적으로 핀치가 어긋난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비밀 에이전트와 그 집사같은 느낌의 L과 와타리라던가,
  "내가 정의다!"를 속으로 외치는 둘이라던가,
  그런 그들을 보면서 류크가 외치는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라는 대사나,
  "두 천재의 세기의 대결이 시작된다!"는 풍의 멘트가 조금은 닭살돋더군요.

  그런 상황 자체가 유치하다던가 하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고,
  그런 연출이 비교적 사실스러운 오바타의 작풍과
  미묘하게 어긋나는 느낌이어서 마음에 좀 걸렸습니다.
  "죽음의 노트"라는 소재 자체가 지닌 무게와도 조금 어긋난 느낌입니다.
  두 천재의 세기의 대결이라니, 이건 너무 라이트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멘트나 대사가 너무 노골적입니다.
  두 사람을 천재로 묘사하는 연출이나 대사가 너무 자주 나옵니다.
  역시, 너무나 라이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스토리 작가 자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자화자찬이라는 느낌까지 조금 들더군요.
  추리물이나 스릴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 것은 한두번이 아니지만,
  이 만화는 노골적인 라이토의 "천재성" 연출에다가 "천재의 대결"같은
  멘트의 남발이 더블로 작용해서 다른 만화보다도 더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데스노트를 보며 닭살이 돋는 것은 아마 그것 때문인 것 같네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스토리 진행 자체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무적 먼치킨으로 가면 딱일 소재를 갖고 이런 이야기를 전개했다는 것도
  조금은 의외였고, 꽤나 재미있었으며, 높게 삽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그림과 연출도 좋다고 생각하고요.

풍문으로는 5권부터 전개가 망가진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조금은 걱정되지만,

*총평*

  "일단은 기대를 갖고 계속 사 볼 예정입니다."



P.S.이런 류의 글이 익숙치 않아서 어색함이 많겠네요.
      너그럽게 봐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Comment : 7,  Read : 7589,  IP : 220.116.234.161
2004/11/28 Sun 23:05:41 → 2004/11/28 Sun 23:08:09
무희 

번역가와 블로거의 깽판은 무언가요?

2004/11/30
turtle 

감상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지적하신 부분에 상당히 공감하게 되네요.

2004/11/30
hyunsul 

그래서 이름이 라이토 인가 봅니다(퍽;)
일판으로 6권 정도? 5권 반 정도; 까지를 봤는데.... 네..스토리 많이 망가집니다. 쿨럭; 스토리작가분의 생각을 알수가 없다지요. 흐음.
그나저나 번역가와 블로거의 깽판; 은 무슨 얘기인가요? 궁금해요;ㅅ;

2004/12/02
RAIN 

5권부터 라이토가 키라인가 아닌가하는 문제는 얼렁뚱땅 넘어가버리고 이야기의 초점을 다른곳으로 바꿔버리더군요. 나중에 다시 바꿀지는 모르겠지만..그리고 작가가 라이토와 L의 행동과 대화들이 천재의 모습을 보여야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것 같더군요. 이제껏 그래왔기에 쉽게 넘어갈수있는 부분도 괜히 오버해서 넘어가는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작가가 딜레마에 빠진 듯..

2004/12/03
dddd 

전 묘한 데자뷔를 느꼈습니다..이작품을 보면서..고스트바둑왕이 상당히 연상되던데요..물론 같은 작화가의 작품들이지만..둘다 한 어린소년에 찾아온 원령(?)들이라는 설정..또 주인공의 눈에만 보인다는 설정이 상당히 흡사하던데요..설마 작화가가 스토리라인에 가입하지는 않았을텐데..미묘한 우연의 일치라고 보아야 하나..
근데 재미있는것은 고스트바둑왕에는 아시다시피 히카루의 아버지가 단 "한번도" 안 나옵니다..뒷모습같은것은 아주 가끔가다 보여지지지만..히카루의 엄마는 많이 나오는데 비해 아버지는 한번도 안 나오져.
제 생각에 "sai"를 대채부성으로 표현하면서..히카루가 나중에 그 사이를 극복하는과정을 일종의 오이디푸스적인..성장의 일화(아버지를 극복한 소년은 성장하고..아버지는 더이상 필요가 없게 되는거죠)로 보여진다는건데 비해 데스노트에서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상당히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단 주인공 역시 아버지의 직업인..경찰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것에서 여기도 역시 오이디푸스적 함의가 보인다면..무리한 해석일까요??
여하튼 흥미로운 작품임이 분명한것 같습니다..

2004/12/16
마야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데스노트 번역사건은, 데스노트의 잡지 연재때 번역이 개판이었다고 어떤 블로거가 따지면서 포스팅을 했는데, 거기에 번역자가 발끈해서 달려드는 바람에 일어난 일대 소동입니다. "따분함"이 "따분"으로 나오는 등, 그 때 번역의 질이 말이 아니었죠.

사실, 그냥 불만 토로 정도로 끝날 수 있었는데, 거기에 번역자가 달려들어서 "그럼 당신(블로거)번역과 내 번역 들고 편집자 찾아가서 어느쪽이 나은지 말해달래자."고까지 나오는 바람에 아주 그 일대가 난리가 났었습니다. 단행본은 많이 수정되어 나온 듯 하더라고요.

2004/12/22
유경 

아.. 저도 이거뭐야.. 대사가 잘못됐나.. 이러면서 좀 의아했는데
류크를 보며 놀라놓고서 "사실 난 놀라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부분//
작가가 라이토의 성격을 그런 일화로서 보여준것이라고 생각해요
라이토는 실제로 놀랐으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아니, 난 전혀
놀라지 않았어"라고 부인했다고 해야할지.. 전 의도된 장면이라 생각..

20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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