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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ha (http://cafe.daum.net/savebaram)  수정하기 삭제하기
태왕사신기와 관련한 김종학 프로덕션의 공식입장+태왕사신기와 관련한 다음아고라서명운동진행


...이렇습니다.

1. 대본을 보고 도용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시놉시스를 보고 요구했습니다. 시놉시스는 작년 9월 제작발표회 때 공개되었었지요. 주 캐릭터의 특징과 줄거리의 뼈대도 함께 말입니다.
2. 대형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이런 표절 시비는 분명 걸림돌임에 틀림없습니다만, 김진 님과 김종학 프로덕션 간에 사전접촉이 있었다는 점, [바람의 나라]의 줄거리와 결말을 이미 다 듣고 갔다는 점에서 의혹을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을 겁니다.
3. 모티프의 유사성도 엄연히 저작권의 대상에 포함이 됩니다. 표민수 PD님은 왜 만화 [풀하우스]의 저작권을 존중하셨을까요?
(잠깐 질문, 드라마 '풀하우스'와 만화 [풀하우스]에서 '집을 둘러싼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연예인-의 계약결혼'이라는 점을 빼고 유사한 부분을 짚어내신 분들은 댓글/트랙백으로 좀 가르쳐주십시오. 만화 [올드보이]와 영화 '올드보이'의 사례 역시 가르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흔히들 나오는 말이
‘태왕사신기’는 아직 시놉시스만 나와 있는 상태다. 드라마는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아직 아무도 모르는데 어떻게 표절이란 말을 하는가?

문제는 그 ‘시놉시스’에 중요 뼈대가 다 나와 있고, 그 뼈대를 보고서 『바람의 나라』를 연상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이걸 지금 다시 일일이 설명하라면…지쳐서 못합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이야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놉시스에 나온 사신수 중 어느 하나가 빠질 수는 없겠죠. 주몽에서 광개토대왕으로 이어지는 신시를 향한 열망이 빠질 리도 없겠죠. 사신수와 신시가 빠진 『바람의 나라』 역시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문제는 ‘태왕사신기’에서 나타나는 사신수와 신시의 특징이 『바람의 나라』의 그것과, 그리고 결말까지도 무척이나 닮아있다는 것입니다(또 다시 여기서 이미 다 나온 스포일러를 터뜨리자면 주몽의 유지를 잇고자 했으나 결국 이루지 못했던 대무신왕의 유지를 광개토대왕이 잇는다는 것이 『바람의 나라』의 결말입니다).

소위 모티프가 유사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모티프가 유사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표절 및 도용의혹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모티프가 유사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박찬욱 감독님과 표민수 PD님이 바보라서 ‘올드보이’와 ‘풀하우스’의 원작자를 명시하고 저작권료를 지불했겠습니까? 만화 『올드보이』와 『풀하우스』 두 작품 모두 읽은 저지만 영화를 보면서 원작과의 유사성은 주요 모티프를 제외하고는 쉬이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엄연히 모티프를 따왔기에, 그 모티프가 없으면 작품 자체가 성립할 수 없었기에 원작자의 권리를 존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드라마가 나온 후엔 이미 늦습니다. 바로 얼마전의 ‘두근두근 체인지’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뚱땡이』의 재판결과가 바로 그거지요. 두 작품간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원작자와 사전에 아무런 협의없이 내용을 갖다 쓴 것도 인정했어도 매체가 다르니까, 방송이 이미 끝났으니까 괜찮다는 겁니다(유사성을 인정받은 것만도 어디냐, 라고 하면 정말 할 말 없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시간을 돌려 2004년 9월의 ‘태왕사신기’ 제작발표회 기사와 그때 발표한 시놉시스를 본다면 저는 여전히 『바람의 나라』를 떠올릴 것입니다. 저만, 그런 건가요?


꼬리>이번 일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바람의 나라』가 의외로 어려운 작품이라는 겁니다(…물론 쉬운 작품이란 것도 절대 아닙니다만). 치밀한 서사와 복잡한 인물구도라도 독자들이 한결 쉽게 순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그래서 책을 덮을 무렵에는 감동의 눈물로 10kg 세탁기를 채우고도 남을 작품이 있는가 하면(제게 있어 김혜린 님의 작품이 그렇습니다) 다소 접근이 어렵지만 곱씹어 읽을수록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작품이 있지요. 『바람의 나라』를 비롯한 김진 님의 작품이 그렇습니다.

어느 쪽이 낫다, 어느 쪽이 훌륭하다는 말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작가분 고유의 스타일이며 연출이니까요. 다만 김진 님의 작품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어렵다, 딱딱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그저 한두 번의 속독으로 『바람의 나라』의 의미를 다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런 방식은『바람의 나라』를 오독할 가능성도 큰데 말이죠(이를테면 『바람의 나라』의 신수를 요괴로 잘못 받아들인다거나 하는 등의…;).

이러니저러니 해도, 제 인생 가장 최고의 만화를 꼽으라면 『바람의 나라』, 『불의 검』, 『별빛속에』입니다. 제 아무리 일본이 만화왕국이라 해도 위의 세 작품 때문에 저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만화독자라는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광야』가 완결을 맞을 그날이 오면 위 세 작품에 『광야』가 추가될지도 모릅니다.


태왕사신기와 관련한 다음아고라서명운동진행중입니다
Comment : 1,  Read : 23506,  IP : 218.146.111.51
2005/04/20 Wed 19:11:24
게념층만 

난 사신전이 떠올랐다. 그러면 사신전 작가에게도 저작권료를 ...

사람마다생각난게 다르지 않겠나?

사신이라는 것은 바람의나라 작가가 독창적으로 생각해낸게 아니다.

신시와 사신모두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것이다.

200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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