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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업그레이드
오늘과 내일은 현재 신분이 군인인 저에게 나름대로 의미 있는 날입니다. 왜냐하면, 오늘과 내일 모두 군복무 기간의 절반에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총 837일의 복무기간 중, 오늘로써 418일을 채우고, 내일로 남은 복무일수는 418일이 됩니다.
첫날 전국에서 모여든 새파란 젊은이들(..)과 함께 저녁 내내 땀 쭉빼고(!) 제대로 씻지도 못한채, 냄새나는 침구류에 몸을 묻고 잠을 청했던 그날 밤의 암담한 기분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니 뭐.. 그렇다고 가산점 달라는 건 아니에요.. 사실, 가산점이라는 거 깡패(국가)한테 돈 뜯기고 만만한 급우(여성)한테 대신 돈 뺏겼으니까 빠진 돈 메꾸게 돈 달라는 거 같아서 그다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무원(空務員) 따위 되고 싶지 않은게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고.

공군 복무기간이 타 군에 비해 약간 길지만, 이렇게 외박이다, 연가다 뭐다하며 자주 나와서 만화책이나마 꼬박꼬박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게다가 살도 빠졌으니 일석이조..는 아닌가? 이젠 헌혈도 못함 --;;) 비록 포장도 못 뜯고 방치해둔 녀석들이 매번 살 때마다 2/3가 넘지만, 그래도 꼭 챙겨봐야겠다 싶은 것들은 외박기간 내내 방구석에서 느긋이 누워 다리 쭉뻗고 봅니다. 답답하게만 느껴졌던 일상이 이제와서는 이토록 갖고 싶어 안달이 났으니, 사람이란 환경에 무지무지 좌우되는 녀석인가 봅니다. 제가 의지박약인 탓도 있겠군요.

여하튼 지난 번 외박 때는 PC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엄마가 아래한글 2004를 쓰고 싶으시다는데, 당시의 사양으로는 다소 힘에 딸린다는 판단아래, 램과 하드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래놓고 나중에 돈 더타서 DVD-RW도 몰래 샀음.. 들켜서 열라 혼났음..)
그리하여 OS는 6년 가까이 쓰던 윈도98에서 윈도XP로, 램은 512메가로 대폭 향상된 PC를 갖게 되었습니다. 좋긴 좋군요. 절대 뻗지를 않으니. 블루 스크린도 아직까진 없고..

그런데, 전부터 쓰던 W/D 30G하드와 이번에 새로 산 120G 하드가 서로 맞질 않습니다. USB외장 케이스에 30G 하드를 넣어서 쓰면 문제가 해결될까 싶었는데, 그것도 안되네요. (결국 외장케이스도 샀..) 문제는 30G안에 들어있는 자료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근심거리인 건 그동안 모은 만화책들의 목록이 들어있는 액세스 파일.. 그걸 현재로써는 꺼낼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단 1Mb도 안되는 파일을 말입니다.

김혜린 작가의 '북해의 별' 애장판이 왔습니다. 이쁘장한 접시와 함께. 유리핀이 이쁘장하게 새겨져 있어서 아무것도 못 담겠네요. 죽을때까지 깨먹지 말아야지..

로마 4대 순교소설들을 양여진 작가가 만화로 각색한 작품이 있다는 얘기를 언젠가 얼핏 들은적이 있었는데, 워낙에 그 쪽으로는 아는게 없다보니 지금껏 구하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우연히 '성바오로'(정말 우연임..)라는 인터넷 서점을 알게 돼서 일루미나, 폼페이 최후의 날을 모두 샀습니다. 거디가 검색하다가 서타영씨의 '요정의 씨앗'까지 덤으로. 오히려 이게 더 큰 수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중권씨의 미학 오디세이.. 대학생 때 2권짜리로 나온거 참 열심히 읽었는데, 이번에 1권이 더 나와서 총 3권으로 완결 됐더군요. 그 시절 기분을 되살리며 다시 한 번..(그래봐야 졸업한지 얼마나 됐다구..)

강준만씨의 한국 현대사 산책.. 정말 이 분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놀랍군요. 여태까지 혼자서 저술한 책만 해도 50권은 족히 넘을 것 같습니다. 읽을게 많으니까 그걸로도 좋군요. 앞으로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도 근현대사를 넣는다는데, 이런거 참고해서 넣으면 좋겠습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한국 미래사도 넣으면.. (...)

뭐 여하튼 방 정리하고 만화책이나 사러 홍대에 가 봐야겠습니다.
그나저니 이 노무 하드를 어쩐다..
Comment : 2,  Read : 27453,  IP : 61.254.42.171
2005/04/24 Sun 12:13:33 → 2005/04/24 Sun 12:14:45

저런저런. 외박나오셨으면 말씀하시지. - - 저번주에 홍대에서 만화책 사고 놀았(?)는데요. 암액스님이 공군이냐 아니냐를 두고 잠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답니다(먼눈).

2005/04/29

참, 정기구독 신청하며 듣기로는 월간 우리만화가 2005년에만 격월간지로 바꾸었다고 하더군요. 구하실 때 지장없으시길...

200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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