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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보는 잡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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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2004.12 (Vol.005)

거의 매달 (5월 이후로 매달 나오고 있으니까 실제로도 '매달') 외박이니, 휴가니 해서 집에 오는데, 단 며칠 차이로 과월호 허브를 봤어야만 했는데 이번 달에는 잡지 발행일자와 외박 일정이 맞아 떨어져서 이렇게 기쁜 맘에 잡지 리뷰를 적고 있습니다.

표지..야 뭐 언제나 그렇듯이 좋습니다. 좀 춥지 않을까 싶지만, 뭐 어떻습니까. 우리의 소중한 만화 등장인물들은 폼이 나야하는 법입니다.

1. 바람 부는 크리스마스 - 한혜연
역시, 과연!! 연재를 잊고서라도 기어이 크리스마스 단편을 발표하시고야 마는군요.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겠죠? 허브에서? (욕심이 있다면.. 단편하고 연재작하고 12월호 잡지에서 같이 볼 수 있으면 하는 거죠..)

2. 몽환가족 - 이향우
11월호부터 등장한 '팜므파탈'! 이향우씨 캐릭터 사상 최고의 글래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 연재를 볼 때도 느꼈던 건데..(아마 첫화나 두번째 였던 걸로 기억) 이번에도 역시 같은 표현을 썼더군요. 무엇인고 하면 바로, p.55에서 아내 하루루의 먹음직스러운(?) 모습을 보며 절규하는 로안의 뒷배경으로 쓰이는 글자나 말투가 조금 어색하지 않은가 하는 점입니다. 차라리 배경을 아예 텅 비워놓는 편이 더 효과적이던지, 아니면 대사를 갑자기 하오체를 쓰지 말고 로안의 말투 그대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조금 어색해서 그렇습니다. (저만 그런거면 그냥 무시해도 유효. ;;)
그나저나 우리 몽환가족은 돈은 우찌 버는건지.. =)

3. 도깨비신부 - 말리
4권 나와라.. 4권.. 뚝딱.
독만대 2002에서 만났을 때부터 이 작품은 이미 베스트였습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이 작품이 성공적으로 허브에서 연재를 무사히 마쳐낸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잡지의 의의는 충분할 겁니다.

4. 민물고기 - 변미연
잡지의 연재 만화 중 '간판 작품'이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회 한 회, 알맞게 맺고 끊고, (독자를) 달아오르게 하는가 하면 어느샌가 식혀주는게 정말 압권입니다. =)

5. 기억의 증거 - 강경옥
3부작 중편 다운 깔끔한 결말이었습니다. 아쉽지만, 제일 무난한 결말이죠. ^.^ 큰 맘 먹고 기억을 되돌렸더니 너무 괴로워서 자살한다거나, 목이 너무 안 좋은 곳에 가게를 차려 고민하던 콘 후레이크 호랑이가 유일한 고객인 주인공을 벗겨먹으려고 약 값을 턱없이 비싸게 부르는 바람에 화 나서 나가버리거나 하면 대략 곤란..

인상깊었던 건 김범수의 '보고싶다'라는 음악의 활용입니다. 단순히 곡 자체를 잘 골라냈다는 것 뿐만이 아니라, - 어쩌면 그리도 딱 맞는 곡을 콕 찝어냈는지.. 뭐 강경옥씨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충분히 사용되긴 합니다만.. - 술집에서, 그리고 소풍간 잔디밭 위에서 'MP3 플레이어'로, 그리고 핸드폰 벨소리로 활용함으로써 작품이 발표되는 시점의 주요 독자들의 문화 향유 방식에 대해서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엿보였다고 할까요. 어쨌든 강경옥씨 또한 허브에 잘 맞아떨어지는 작가임에는 분명합니다. (놓치지 마세요!! 허브!!)

6. 들꽃 이야기 - 박연
단행본을 낼 때는 과감하게 자연학습 서적으로 컨셉을 잡아서 컬러로 만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컬러 솜씨야 10월호 표지로 이미 증명되었고.. 그냥 나와도 삹테지만.. 중얼중얼..

7. 조우 - 김진
스크린톤의 사용을 자제한다거나 여백의 활용, 다소 거친 선과 같은 점들이 김진씨의 다른 작품에 비해 두드러지게 차이를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여하튼 길게 보고 봐야할 작품인 것 같습니다. 한 회, 한 회씩 띄엄띄엄 보기에는 벅찬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날잡아서 한꺼번에 몰아서 볼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제 신세지만..ㅠ ㅠ (아니 사실 선도 잘 보면 그냥 변한게 없는 건지도.. 그럼 도대체 뭐지??)

8. 행복한 Missy 박 - 우양숙
아아.. 허브의 분위기 메이커가 도중하차라니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9. 시간이 만나는 곳에서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내다 - 임현정
아예 제목이 어떤 결말을 보여줄 것인지 가르쳐주는 몇 안되는 예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두둥) 단 두 편에 담아내기엔 너무 바쁜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소 세 편 정도로 나눠냈다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PS P.201에서 베이가 바지입고 있대요.. 얼레리꼴레리..

10. 나는 이상한 회사에 취직했다 - 에호
여태껏 꾸준히(?) 보여준 끔찍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출판사가 버텨왔던 데에는 '사좡님과 점심백반'이라는 비결이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군요. 저녁 때도 저런다면 기차역이 하나 생길지도..


그 외에 여기저기 읽을 거리가 많아(져)서 흐뭇.
Comment : 3,  Read : 4514,  IP : 61.254.42.171
2004/11/27 Sat 23:33:10
turtle 

(딴소리)
한혜연 만화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재미라고 한다면, 등장인물들의 의상이나 머리모양이 정확히 지금의 유행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천계영이나 박희정의 패션잡지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림과는 다르지만, 거리에 나가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어서 그걸 보는 재미가 만만찮습니다.^^

2004/11/30

'민물고기'가 간판작품!!! ㅠ ㅠ 그 말에 왜 제가 코가 찡하도록 기쁠까요? 아우... 미스티Misty도 그랬지만 민물고기도 볼 때마다 마음 찡하게 만들어서 화닥 작가분이 얄미워질 정도입니다. 변미연님! 독자들 마음 너무 애태우지 마세요! 다음 이야기 기다리다가 애가 탑니다~~

2004/12/02

도깨비 신부도 너무 재밌어서 잡지보는 재미가 있고요, 강경옥님 작품도 기대 이상이어서- 아주 재밌었다거나 아주 기발했다가 아니라, 안정적인 연재와 결말이, 오히려 기대 이상의 만족감과 기쁨을 가져오더군요. 연재되는 세달,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나저나... 쳇, 리뷰 올릴라 했더니 군인에게 선수를 빼앗길 줄은 몰랐습니다.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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